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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주변의 테슬라 공장이 5일(현지시간)
방화로 의심되는 변전소 화재로 전기 공급이 끊겨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베를린 남동쪽에 있는 그루엔하이데 공장뿐 아니라
도시 일부 지역에서 전력이 끊겼고, 이로 인해 테슬라 공장도 일시 가동을 멈췄습니다.
독일 시사주간 '데어슈피겔'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오전 5시15분경 '고센-노이치타우' 지역의 송전탑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 왔고,
이로 인해 테슬라 공장 직원들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장 확장에 반대하는 시위와 관련한 방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또 "무기가 묻혀있다"는 표지판이 발견돼 현장에 폭탄 처리반이 급파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화재는 테슬라가 그루엔하이데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의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의 격렬한 반대에 맞닥뜨린 상황에 벌어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테슬라 공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확장을 위해 나무들을 베어내는 것을 투표를 통해 부결시켰습니다.
베를리너 차이퉁은 이날 화재가 환경운동가들에 의해 일어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CNBC는 이 같은 주장의 진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2.3% 내린 183.70달러에 거래 중입니다.
전날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 내 판매 급감 소식에 7%대 급락하기도 했다고 합니다.